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Moscow State Ballet 'La Classique')이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발레 '백조의 호수'로 처음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클래식 발레 3대 명작으로 손꼽히는 대표 작품이다. 왕자 지그프리트가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오데트를 만나서 일어나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다. 1877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아름다운 음악과 섬세한 동작, 화려한 무대와 의상, 고난도의 안무와 테크닉이 펼쳐진다. 순수한 백조 오데트와 치명적인 흑조 오딜을 연기하는 발레리나의 1인 2역도 볼거리다. 신비로운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백조 군무와 흑조 파드되 등 발레의 본고장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발레단이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 클라시크 발레단은 1990년 소련 극장 예술가 연합에 의해 설립된 33년 역사의 발레단이다. 러시아 예술 아카데미 명예회원인 예술 감독 엘릭 멜리코브가 발레단을 이끌고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 미하일로프스키 발레단, 러시아 국립 발레단과 같은 명문 발레단 출신 및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름 발레학교를 졸업한 솔리스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집트,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진행하며 발레 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왔다.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 내한 공연 '백조의 호수'는 7월 5일~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7월 12일~13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