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퇴원 후 첫 외부일정 '철통 경호'

2025-03-12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3월 13일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퇴원 후 첫 외부일정 '철통 경호'

지난 2015년 3월 13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리퍼트''철통 경호'다.

● 금곡학술문화재단 주최 주한 미국 300여명 초청 만찬 참석

반미 성향 운동가로부터 공격당해 입원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퇴원 후 첫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2015년 3월 13일 오후 행사장 일대에서는 삼엄한 '경호 작전'이 펼쳐졌다.

리퍼트 대사가 도착하기 1시간여 전부터 행사장인 서울 중구 조선호텔 입구에는 정장 차림의 경찰과 호텔 소속 경호원들이 대거 배치돼 긴장감이 감돌았다.

호텔 로비에서부터 행사장인 그랜드볼룸 입구까지도 경호원들이 3m 간격으로 늘어서 수상한 인물이나 움직임이 없는지 주위를 살폈다.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취재진용 포토라인 안쪽으로는 행사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통제됐다. 주최 측은 입장객을 상대로 소속과 참석 경위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경찰은 리퍼트 대사 경호에 관할인 남대문경찰서 기동대 1개 제대 병력 20∼30명과 서울지방경찰청 경호2과 소속 병력을 동원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금곡학술문화재단 주최로 주한 미군 3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자리였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한 취지로, 피습 사건 이전부터 리퍼트 대사가 축사하기 위해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오후 6시 5분께 호텔 앞에 선 검은색 외교 차량에서 내린 리퍼트 대사는 하연순 금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호텔 안으로 이동했다.

경호인력 4∼5명을 앞장세우고 다른 수행원 등 20여명과 동행한 채였다.

이후 1시간 20여분 뒤인 오후 7시 20분께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행사장 밖으로 나온 리퍼트 대사는 곧바로 외교 차량에 탑승, 호텔을 떠났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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