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위험 물질 가능성'으로 터미널 일부가 한때 폐쇄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 측은 이날 오후 8시쯤 위험 물질 가능성에 따라 폐쇄했던 4터미널의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비상 대응팀으로부터 다시 운영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모든 항공편이 계획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항 측은 이날 오후 6시 40분쯤 4터미널의 체크인 구역을 폐쇄하고,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고 알린 바 있다. 4터미널을 제외한 나머지 터미널은 모두 정상 운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현장에서는 약 20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측은 "비상 대응팀이 출동해 현장을 철저히 수색했지만 유해 물질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약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했고,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