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국제 유가가 지난해와 비슷한 70달러대 초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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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대경제연구원의 '국제유가, 60달러대 재진입 어렵다' 보고서는 유가의 추세 변화를 야기할 수요 요인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비(非)OPEC+의 생산 확대로 원유 공급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비슷한 3.3%로 예상되며 감소할 요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슈퍼사이클(20~70년 주기)상 저점으로 향후 장기적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이어 "중동 전쟁 등 정세 불안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유가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늣엉이 있는 만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경제를 유가 변동에 내성을 갖춘 체질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