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경북대 교수 채용 비리·연구비 착취 ‘도마위’

2024-10-17

‘교수 7명 검찰 송치’ 집중 질타

홍 총장 “최고 수준으로 징계”

국회 교육위원회는 17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경북대 교수 채용비리와 연구비 착취 문제 등을 집중 질타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경북대 국악과 교수 선발 과정에서 채용비리에 연루된 교수 7명이 검찰에 송치된 내용을 아느냐. 최근 음악과에서도 채용 비리 문제가 불거졌다”고 묻자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송구하고 죄송하다. 지성인들이 모인 집단에서 채용비리가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참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예술이라는 전공 분야에서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여러 방법도 쓰고 간담회도 가졌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결국 본부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가 됐을 때 바로 (문제의 교수를) 해임시키고 대학 차원의 징계는 최고 수준으로 하고 있고 이를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총장은 이어진 학생 연구원 인건비 착취에 대한 질타에도 고개를 숙였다.

홍 총장은 “입이 열개라도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철저히 감시해야 할 역할은 본부가 갖고 있지만 여러 방법을 써도 이렇게 일탈하는 교수들이 나온다”면서 “학생들에게 수시로 질문을 하거나 항상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승현·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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