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랑 같이 맨날 구워 먹었는데"…바비큐용 '이 음식' 맛있다고 많이 먹었다간

2024-11-14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캠핑 바비큐용 소시지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많아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4개 소시지 제품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5.8∼9.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39∼63%에 달했다. 프랑크 소시지 1개(평균 중량 87g)만으로 하루 기준치의 절반가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제품별로 보면 포화지방 함량은 ‘에센뽀득 슈퍼빅(롯데웰푸드)’이 9.5g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CJ제일제당)가 5.8g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14개 소시지의 나트륨 함량은 100g당 602∼929㎎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30∼46%였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에쓰푸드)’로 929㎎이었다.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는 가장 적은 602㎎을 함유했다.

캠핑 때 육류와 소시지, 라면을 먹으면 한 끼만으로 포화지방과 나트륨의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일례로 생삼겹살 200g과 라면 1봉지, 소시지 100g은 열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77%, 포화지방은 284%, 나트륨은 130%에 각각 이른다.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14개 중 3개 제품이 중량 및 영양성분(탄수화물·포화지방·나트륨)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소비자원은 또 ‘곰곰 후랑크 소시지’ 등 7개 제품에는 전자레인지 조리 시 ‘포장재를 제거하라’는 정보를 넣을 것을 권고했다. 대장균 등을 비롯한 위생 안전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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