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민들이 즐겨 찾는 자장면과 칼국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외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자장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7천385원으로, 지난 9월보다 1.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칼국수 가격도 9천385원으로 0.82% 상승했다.
서울의 자장면 가격은 지난 2014년 4천500원에서 2019년 5천원대로 올라섰고, 2022년에는 6천원을 넘기며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로 인해 일부 중식당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1만원을 넘기도 한다. 칼국수도 대표 맛집인 명동교자가 1만1천 원을 받는 등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냉면 가격도 같은 추세로 올랐다. 서울의 유명 냉면집 필동면옥과 을지면옥은 각각 1만4천원과 1만5천원, 우래옥과 봉피양은 1만6천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이와 달리 김밥,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등 다른 주요 외식 품목들은 지난달 변동 없이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김밥은 평균 3천462원, 냉면은 1만1천923원, 삼겹살(200g 기준)은 2만83원, 삼계탕은 1만7천269원이었다.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발소는 1만2천538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목욕비는 1만538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