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도 폭설에 발이 묶였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28일 “오늘 저녁 귀국 예정이었던 루키캠프 선수단 한국행 항공편이 기상 악화로 결항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루키캠프 선수단은 29일 오전 11시 25분 인천공항 제 1터미널에 도착하는 에바항공(BR172편)을 이용하여 귀국 예정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지연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 6일부터 27일까지 22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루키캠프를 진행했다.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지휘한 이번 루키캠프는 2025시즌 신인 선수 13명을 비롯해 김건희, 김윤하 등 1, 2년 차 젊은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선수들은 기본기 훈련을 중심으로 개인 기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으며, 훈련 외에도 긍정적인 워크에식과 멘탈리티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5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설종진 감독은 “캠프 기간 동안 훈련 외 선수들에게 야구선수로서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을 심어주고자 했다”라며 “코치들은 매일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고민을 듣고, 훈련 관련 궁금증에 대해 답변하는 식의 대화를 가졌다. 이번 캠프에서 배운 것들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더 나아가 팀의 좋은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한 선수들과 이들을 잘 이끌어 준 코칭스태프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말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투수 정현우도 “프로에서 첫 훈련을 했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인상을 받았다. 훈련량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은 도움이 됐다. 프로에 적응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실력도 인성도 모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폭설로 인해 대만에 하루 더 머물게 됐다.
키움뿐만 아니라 이날 일본 오키나와에서 인천으로 입국 예정이던 KIA 마무리캠프 선수단 역시 폭설로 인해 29일 입국 예정이다. KIA는 28일 오키나와를 출발해 대만 타이베이를 거쳐 29일 오전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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