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국제앰네스티)가 오는 12월 3일 오후 6시부터 홍대 롤링홀에서 ‘12.3 인권 콘서트’를 개최한다.

▲ 123 인권콘서트 포스터
이번 콘서트는 국제앰네스티 “12.3을 넘어 인권으로 응답하라”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을 맞아 국가권력의 남용으로 인해 발생한 인권침해 문제를 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무대에는 마야, 안예은, 브로콜리너마저, 이랑, 리셋터즈 등 다섯 팀의 개성 있는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밝고 경쾌한 사운드 속에 위트를 담아내는 밴드 리셋터즈, 진심 어린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이랑, 일상의 감정을 음악으로 기록해온 우리 시대의 감성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독보적인 보컬과 음악적 색깔로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 나가는 안예은,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하는 마야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다섯 팀을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라인업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장박가람 캠페인 본부장은 “12·3 이후 시민들이 보여준 용기와 연대는 한국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불의에 맞선 우리의 용기와 연대가 이제는 기억을 넘어 새로운 일상의 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이번 콘서트가 너와 나의 인권을 지켜온 시민들의 마음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되며,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400명의 관객이 함께 음악을 통해 인권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겨울밤이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의 기본권이 광범위하게 제한된 사건으로, 한국 사회가 반복적으로 마주해 온 국가폭력의 역사를 다시 환기시켰다. 국제앰네스티는 12.3 비상계 선포를 심각한 인권 침해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감시와 대응 활동을 펼쳐왔고, 지난 10월 대한민국 국회에 ‘계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입법 의견서를 공식 제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