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잉글랜드 FA컵 3R…코리안리거 6개 팀 7명 출전 대기
토트넘은 5부 리그 탬워스전…아스널과 맨유는 '클래식 더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번 주말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역대급 '코리안 위크'가 펼쳐진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잉글랜드 FA컵은 아마추어부터 최상위 프리미어리그 팀까지 모두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이다. 11일(한국시간)부터 13일 새벽까지 코리안리거가 소속된 6개 팀의 경기가 일제히 벌어진다. 손흥민⋅양민혁(이상 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지수(브렌트포드)와 2부 리그의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까지 7명의 코리안리거가 출전 대기 중이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30분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리그) 탬워스와 맞붙는다. 하위 리그 팀과 경기인 만큼 양민혁의 출전이 기대된다. 양민혁은 9일 리버풀과 리그컵 경기에서 처음 대기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캡틴 손흥민과 루키 양민혁이 그라운드에 나란히 서는 모습에 팬들의 가슴이 부풀어오르고 있다.
이 경기의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 임형철 해설위원은 "최근 뉴캐슬, 리버풀, 아스널을 연달아 만나며 '죽음의 1월'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확실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이다"라며 "6시즌째 FA컵 8강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3라운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클래식 더비'로 불리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다. FA컵 최다 우승(14회)에 빛나는 아스널과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3라운드부터 맞붙게 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황덕연 해설위원은 "핵심 공격수 사카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아스널과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올랐던 맨유가 3라운드에서 만났다"라며 "리그 선두 리버풀전 무승부로 연패를 끊어낸 맨유가 아스널을 상대로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5월 우승 팀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잉글랜드 FA컵은 쿠팡플레이가 생중계한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