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리퍼 화물 특화 강점
수도권 근접 시간·비용 절감
2027년 신항 완공 항로수↑

인천항만공사(IPA) 사장단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시애틀과 LA지역에서 리퍼(냉동·냉장) 화물 유치를 위한 전략적 포트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본지 5월 19일자 경제 3면 보도〉
인천항과 미국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물동량의 1.6% 수준. 지리적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과 교역이 주를 이루고 있는 영향이다. IPA는 이번 미주 방문에서 미주 항로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이 미국과 물류에서 리퍼 화물 경우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며 “인천항의 강점을 홍보해 한인들의 수출입과 물류 사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이 사장으로부터 인천항의 현황을 알아봤다.
-사장단이 미주지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인천항은 총 68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제공하는데 이중 미주지역은 1개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북아 및 동남아와 비교하면 활발하지 않다. 인천항이 지금 1개 항로에서 2027년 신항 1~2단계 완전 자동화 터미널이 완성되면 2~3개 항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인천항의 변화가 LA지역 수출입 및 물류 기업들에 새로운 대안이 되도록 홍보하기 위해 왔다.”
-인천항의 강점은.
“한국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까지 1시간 이내 물류 수송이 가능하다. 부산항과 대비하면 육상 트럭킹 비용과 화주 선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정육·과일·반도체·바이오 등을 위한 최고의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주지역 대상 주력 마케팅은.
“수도권 근접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리퍼 화물 창고 확대, 터미널 장비 확충, 글로벌 협력 강화 등 리퍼 화물 중심의 포트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식품 및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리퍼 화물 물동량은 2024년에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 상호관세 영향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년 대비 6.2% 하락했지만 2024년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해 2022~2023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세다. 인천항은 중국과 동남아 비중이 커서 미주지역 물동량 영향은 제한적인 편이다.”
-인천항 개발 계획은.
“2030년까지 스마트 항만 구축을 목표로 자동화 터미널, 친환경 장비도입, 디지털 물류 플랫폼 확장을 추진 중이다. 또 콜드 체인 및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 단지 개발로 특화 화물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사진=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