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다카이치 새 정부 출범 환영
루비오 "양국 공유하는 목표 실현해 나가길"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새 정부 출범을 환영하며, 미일 양국의 전략적 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녀의 정부와 함께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양국이 공유하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또 "양국은 앞으로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경제 번영을 구축하며, 지역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에 대해 "미·일 관계의 새로운 황금기를 추구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번 성명은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전날 일본 국회에서 진행된 총리 지명선거에서 과반 득표로 제104대 총리에 선출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일본이 첫 여성 총리를 막 선출했다. 큰 지혜와 강인함을 지닌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미리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구축된 트럼프-아베의 긴밀한 관계를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7~2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28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dczoo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