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3~5년 내 美 생산시설에 투자"

2025-04-15

아모레퍼시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15일 공개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북미 사업의 성장 속도로 보아 긴 관점에서 미국에 필요한 생산 시설에 대해 현재 긍정적으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시기도 제시했다. 그는 “3~5년 정도는 지금의 미국 사업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로지스틱(물류) 관점에서의 투자 또는 상품을 일부 모듈 생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실제 생산시설(facility)은 한 5~10년의 호흡을 놓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이 변화와 흐름으로 봐서는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당겨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물류설비를 개선하거나 충전·포장 등 일부 공정을 미국에서 수행하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 공정을 수행하는 생산시설을 미국에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오산·안성·대전과 중국 상하이에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사업이 저희의 핵심 지역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세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또 필요한 전략을 모색 중”이라며 “관세 인상으로 실제 미국 고객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하고 같이 일하는 리테일러들의 정책도 봐야 하기 때문에 협의를 해가면서 어떻게 대응할 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원가 상승 요인이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 요인들이 있다”며 "저희는 주요 리테일러들과 사업을 하고 있고 그 부분은 리테일러의 정책(policy)과 같이 보조를 맞춰 가야 되는 부분이라 같이 얘기를 아주 긴밀하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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