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판매량이, 같은 기간 RTX 40 시리즈의 두 배에 달한다는 자료가 발표되었다.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40 시리즈와 RTX 50 시리즈의 출시 직후 5주 동안의 판매량 비교 차트를 공개하며, RTX 50 시리즈의 판매량이 RTX 40 시리즈의 두 배에 달했다고 알렸다.
이번 발표는 RTX 5090의 보조전원 커넥터 번, 일부 제품에서 발견되는 규격 미달의 불량 칩, 잦은 블랙스크린 발생 등 드라이버 안정성 이슈, 공급량 부족에 따른 시장 가격 폭증, 경쟁사인 AMD의 라데온 RX 9070 시리즈의 인기 등에도 불구하고 RTX 50 시리즈에 등에도 불구하고, RTX 50 시리즈의 인기가 높으며, 시장 지배적인 위치가 공고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RTX 40 시리즈는 출시 첫 5주 동안 플래그십 모델인 RTX 4090만 시장에 선보였고, MSRP 1599달러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는 전체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다는 점, RTX 50 시리즈는 한 달 동안 플래그십 모델인 RTX 5090 부터 보급형인 RTX 5070까지 네 개 모델이 출시된 것을 감안할 때, 엔비디아가 이번에 발표한 세대 간 초기 판매량 비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오히려, RTX 5090부터 RTX 5070까지 포함한 판매량이 RTX 4090의 판매량 두 배 밖에 안된다는 점에서 RTX 50 시리즈 공급량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현재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RTX 5060 시리즈가 3월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