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초반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기도 했던 삼성 타선의 미래 김영웅이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영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홈런을 쳤다.
4-1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최원태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가볍게 친 타구가 쭉쭉 뻗어나갔고 홈런까지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LG 선발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영웅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앞서 3회에는 구자욱의 3점 홈런으로 4-0으로 앞섰던 삼성은 김영웅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올시즌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김영웅은 5월 초 선배들을 제치고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려 활약을 했다. 거포 선배 박병호도 그의 재능을 높이 살 정도다. 올시즌 28홈런을 기록했다. 첫 포스트시즌 출전의 영광을 안은 김영웅은 첫 손맛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