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하 호재에 현대차 13% 급등…NXT서 28만5000원 돌파

2025-10-29

한미 자동차 관세 25%→15% 인하 소식 영향

SK하이닉스 8.45%·삼성전자 1.81% 상승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뒤 현대차 주가가 애프터 마켓에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추가로 13% 넘게 상승하며 28만원대를 돌파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 기준 복수거래시장 넥스트레이드(NXT)에서 전일 대비 13.77% 오른 28만5000원에 거래되며, 장 마감 후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 8.64%, 두산에너빌리티 8.45%, 한화오션 6.31%, 카카오 6.91%, 삼성전자 1.91%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 급등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자동차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의 대(對)한국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즉각 배포한 입장문에서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품질·브랜드 경쟁력 강화,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관세 인하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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