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임기를 시작한 치협 33대 집행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임기 중 치협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관통하며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집행부 산하 17개 위원회 및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회무성과를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치협 제33대 집행부 국제위원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끊긴 교류를 복원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국 치과계가 글로벌 정책 대화의 주체로 부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Korean Dental Diplomacy’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우선 국제위원회는 임기동안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 등 주요 국제단체와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협력 채널을 확대했다.
무엇보다 지난 2023년 FDI 총회에서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의 당선에 이어 올해 박영국 FDI 차기회장의 당선은 치협의 지속적인 국제외교 역량이 발휘된 결정적 성과로 꼽힌다.
나승목 APDF 부회장의 3선,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장의 재선, 김다솜·이지나·정회인·최연희 FDI 위원 등 다수의 국내 인사가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그간의 외교적 기반이 얼마나 공고히 다져졌는지를 보여준다.
FDI 총회에서는 치협 100주년을 알리는 ‘Korea Lunch’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해 국제사회에 한국 치과계의 역량과 조직력을 보여줬다. 올해 FDI 총회에서도 ‘Korea Lunch’ 슬롯을 확보해 국제행사 정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일본치과의사협회(JDA), 중국치과의사협회(CSA) 등 주요국과의 다자 간 회의를 통한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는 등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에도 힘썼다.
그 밖에 FDI 보수교육 프로그램에 국내 연자를 추천해 해외 무대에서 한국 임상의 전문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인증 심의위원회 참여,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 등 국내 치과계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허봉천 국제이사는 “모든 국제적 성취는 회원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고, 특히 박영국 FDI 차기회장의 배출은 한국 치과계의 역사적 성취이자 결실”이라며 “차세대 국제 인재 양성과 치협 주최 국제행사의 정례화가 이어져 치협이 세계 치의학 발전과 인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동시에 회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