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가 이재명보다 잘못했는가, 엄격한 잣대" 천하람 지적

2024-09-24

'왕따 가해' 의혹이 있는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두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곽튜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잘못했나?"라고 물었다.

천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본관 개혁신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예인이었으면 TV에 나올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천 원내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는 등 이 대표가 받고있는 혐의를 나열했다.

그는 "제가 유튜버 곽튜브 사례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너무 쉽게 유튜버나 연예인을 나락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린 취지도 여기에 있다"며 "왜 우리가 유튜버나 연예인들에게 정치인이나 공직자보다도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유튜버보다 공직자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며 이 대표를 비판한 것.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 상식에 동떨어져 있고 해선 안 될 극단적인 언행을 하는 분들이 더 승승장구하는 것이 일그러진 대한민국의 정치판, 정치문화일지도 모른다"며 "우리 국민께서 더 이상 공직자, 정치인에게서 대한민국의 모범이 될 만한 인물, 우리 자녀에게 본이 될 만한 인물을 못 찾으셔서 그런지 반대로 공직자도 아닌 유튜버와 연예인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곽튜브가 이재명 대표보다 잘못했는가? 이 대표가 곽튜브한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이 대표 지지하는 분들 곽튜브한테 돌 한번 던져보라. 그게 바로 내로남불일 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독자 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곽튜브는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자신의 영상에 출연시켜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곽튜브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오열하며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에 대중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이러한 곽튜브가 에이프릴 활동 당시 같은 그룹 멤버 이현주를 따돌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나은과 함께 여행한 콘텐트를 내놓자 맹비난이 쏟아진 것.

이후 곽튜브는 두 차례의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영상 비공개 처리, '2024 부산국제트레블페어-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 출연 무산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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