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이관된 국회 환노위…추석 연휴에도 국감 준비에 '동분서주'

2025-10-08

최근 에너지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로 확대 개편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14일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추석 연휴에도 국감 준비에 동분서주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자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분야가 환경부로 이관되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하며, 기존 환경노동위 소관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동시 출범했다.

에너지 차관, 산하 공기업 등 피감 기관이 늘어나며 위원 정수 증원이 거론됐지만 정부조직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에서 여의치 않아 확정되지 못했다. 결국 위원장을 포함해 16명의 여야 의원이 기존 소관 환경·노동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까지 국감을 치르는 상황이다.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에너지 공기업들로부터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공기업 노조 등에 국감 준비에 대해 조언을 구하거나, 직전까지 에너지 분야를 담당했던 산자위 소속 동료 보좌진에게 준비 자료와 질의서 등을 요청해 인수·인계받는 양상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올해까지 에너지 분야 국감은 기존 산자위에서 맡고, 내년부터 환노위가 하자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이 정부 조직 개편을 밀어붙인 탓에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졸속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여당은 촉박한 일정에 추석 연휴에도 국감 준비에 몰두하는 등 미흡하지만 최선 다해 정부조직출범에 맞춰 국감을 정상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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