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는 올 시즌 전체 관중 1088만7705명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젊은 여성팬 증가가 돋보였다. ‘2024 KBO 올스타전’ 예매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여성 비율이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한 유튜브 구독자는 “야구장에 가면 확실히 여성 관중 비중이 늘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은 야구 관련 소비에 열정적이다. 또다른 유튜브 구독자는 “우리 20대 딸이 돈 벌어서 김도영 선수(KIA타이거즈)에게 다 쓴다”며 “딸이 ‘돈은 우리가 쓸 테니 야구만 잘하라’고 응원글을 남긴 것을 보면서 서운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한 엑스(X, 옛 트위터) 이용자는 “이미 다른 유니폼이 있는데 한정판 유니폼이 새로 나와서 살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야구를 즐기는 이유도 다양하다. 또다른 엑스 이용자는 “야구 예능과 영상을 보다가 입덕(팬 활동 입문)했다”면서 “함께 응원하고 마음껏 소리 지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의 한 카페 이용자는 “케이팝(K-pop·한국음악) 팬층이 스포츠로 옮겨온 게 큰 것 같다”고 나름의 해석을 내놨다.
정성환 기자, 인스타그램 @hye-hyevely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