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대학교가 벌써 세 번째 미국 물리치료사를 배출했다. 현지 매체가 발표한 미국 물리치료사의 높은 평균연봉(1억4580여만원)과 처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산대학교 물리치료학과는 김상민(28) 동문이 최근 미국 물리치료사 국가고시(NPTE)에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NPTE(National Physical Therapy Examination) 시험자격은 통상, 미국 교육인증기관(FCCPT)이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7년 이상 공부해야 주어진다. 체류기간에 따른 비용도 부담이다.
이런 점에서 영산대 물리치료학과와 미국 노스조지아대학교(UNG)가 맺은 학위연계 프로그램은 효율적이다. 김 동문도 이 프로그램 덕을 봤다.
해당 프로그램은 영산대에서 물리치료학과 학부과정과 석사(대학원)를, UNG에서 물리치료임상박사(ppDPT·1년간 3학기제)를 졸업하는 교육과정이다. 체류기간을 7년에서 1년으로 줄일 수 있고 절약한 기간만큼을 외국어 학습 등에 투자할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영산대 물리치료 교육과정이 미국 FCCPT의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한데다 UNG와의 협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상민 동문은 미국 노스조지아대학교 입학 6개월만인 지난 1월, 교육과정 인증을 받아 미국 면허를 취득했다. 김상민 동문은 “영산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미국 물리치료사가 되는 시간과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영산대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써야하는 행정적인 준비, 서류준비 등이 체계화돼 있어 학업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물리치료사의 처우, 직업만족도 등이 알려지면서 국내 수험생과 해외 유학생의 영산대 물리치료학과 입학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사매체인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U.S.News&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 최고의 직업 100선’에 따르면 미국 물리치료사는 21위에 선정, 평균연봉은 9만9710달러(한화 1억4580여만원)에 달한다.
박소현 물리치료학과장은 “영산대가 NPTE 응시자격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 덕분”이라며 “물리치료학과가 운영 중인 학위연계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미국 물리치료사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매우 빠르고 안정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