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 SW 기업 ‘타오스’ 이상 징후 탐지 AI 솔루션
‘로보아이’ 배터리셀에 소화 약제 주입 로봇 시스템 개발
‘R-BIZ 챌린지’ 로봇산업협회장상…중부발전과 상용화
대구 지역 정보통신(ICT) 분야 기업들이 잇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과제에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9일 (사)대경ICT산업협회에 따르면 대구 지역 ICT 기업인 ㈜로보아이(대표 김대영)와 ㈜타오스(대표 김종연)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4 R-BIZ‘(Robot-Business, Idea, Zest) Challenge)의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 부문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돼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R-BIZ Challenge는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한 로봇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요-공급 연계를 통한 사업화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 부문은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로봇&드론 기술 발굴 및 사업화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설루션은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폭주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해당 배터리셀에 즉각적인 소화 약제 주입을 통해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방지하는 ESS 열폭주 방지 분야다.
리튬 계열 배터리 열폭주는 배터리의 온도상승과 가연성 가스 발생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ESS의 경우 대용량의 배터리가 집적된 시스템 특성상 대형 화재로 확산하는 문제점이 있어 국내외 ESS 안전 운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지역 로봇 기업인 로보아이와 E-Mobility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타오스는 협업해 한국중부발전에서 사전심사를 통해 도출된 ESS 화재 예방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기술로 구현했다.
타오스는 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링(EV-CARE)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ESS 배터리용 열폭주 모니터링 및 이상 징후 탐지 AI 설루션을 개발해 제조사와 관계없이 모든 ESS에 최적화했다.
로보아이는 갠트리 로봇 메커니즘을 적용해 ESS 배터리 열폭주 이상 징후 탐지 시 해당 배터리셀에 3분 이내에 소화 약제를 주입 가능한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로봇이 실시간 열화상 모니터링으로 배터리 온도를 체크해 인공지능(AI) 설루션과 상호작용을 통해 크로스 체크 방식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즉각적인 열폭주 예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해당 설루션은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해 개발 및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후 한국중부발전의 실증 테스트와 ESS 시설 내 적용을 통해 설루션을 구현하고, 국내외 ESS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와 ESS 선박 등에도 이 설루션을 확장 적용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배터리 화재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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