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중동 정세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지속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 잠재력을 가진 자산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자산을 함께 가져가는 전략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대표 임동순)은 투자자들이 성장과 안전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성장과 안전을 결합한 투자전략을 NH-Amundi자산운용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먼저 성장형 투자전략으로 제시할 펀드는 ‘NH-Amundi 인도 대형주포커스 증권투자신탁(이하 인도 대형주포커스 펀드)’이다.
◆투자자 관심 쏠리는 인도 시장=글로벌 시장에서 인도는 제조업 기지와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도의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펀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인도 시장은 압도적인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성장 중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현재 인도 인구는 약 14억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다. 하지만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매우 낮은 편이다. 통계청이 제공하는 국가별 1인당 GNI 자료를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인도의 GNI는 2540달러로 세계 평균 1만3212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인도와 인구수가 비슷한 중국의 GNI 1만3400달러와 비교할 때 반의 반도 되지 않는 셈이다. 이는 인도 경제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도는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도 크게 주목받는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최근 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는 줄어들고 있다. 대신 인도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인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금과 내국인 투자금은 모두 증가 추세여서 개인 투자자에게 좋은 수익 기회가 될 수 있다.
◆인도 시장 대형주에 안정적 투자=NH-Amundi자산운용의 ‘인도 대형주포커스 펀드’는 이러한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배경으로 한다.
이 펀드는 인도의 가장 큰 로컬 자산운용사인 SB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SBI자산운용은 ‘State Bank of India(인디아스테이트은행)’와 유럽 1위 자산운용사 Amundi가 합작해 설립했으며 운용 잔고가 한화 29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지 1위 운용사의 풍부한 자원과 운용 노하우를 담은 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형주 위주로 가져가면서 일반적인 중소형주 대비 유동성이 풍부하고 가치에 비해 아직 저평가된 중형주를 일부 담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인도 경제 성장 키포인트 중심의 투자를 따른다. SBI자산운용은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할 요소로 투자 지출, 소득 성장, 소비 확장을 키포인트로 잡고 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산업재·소비재·금융 등에 대한 초과 비중을 유지하며 운용한다. 아울러 높은 주식 비중으로 현금 비중을 5% 이내로 최소화하고 실질적 주식 비중을 최대한으로 유지해 투자 성과 극대화를 추구한다.
◆인도 시장 전망은 ‘밝음’=현재 인도는 자본과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주정부와 연방정부 모두 투자에 긍정적이기에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의 2대 주주인 Amundi자산운용은 하반기 투자전략에서 “인도는 올해 6.6%, 내년 6.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된다”며 “강력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인도 증시는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이 이어졌다. 그러나 인도 대형주포커스 펀드는 안정성을 위해 꾸준히 경제 상태가 우량한 대형주 위주로 운용할 계획이다. 신한펀드파트너스를 통해 확인한 운용 수익률 현황을 살펴보면 10월25일 기준 6개월 5.85%, 1년 20.28%였다. 연초 이후와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9.89%, 15.90%에 달했다.
서진희 NH-Amundi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은 “인도 대형주포커스 펀드는 성장하는 인도 증시에서 안정적인 대형주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주가 상승세가 예정되는 인도 증시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아영 기자 aaa@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