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뿌링클, 10년의 여정"...bhc '시즈닝 치킨 시대' 개막

2024-10-24

【 청년일보 】 "앞으로 bhc치킨의 과제는 뿌링클을 뛰어넘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전병준 bhc 그룹 메뉴개발1팀 차장은 지난 22일 개최한 '뿌링클' 10주년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bhc 그룹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10주년을 맞이한 뿌링클에 대해 소개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업체 측은 인기 메뉴인 뿌링클의 개발 비화와 해외에서의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 차장은 '뿌링클의 탄생과 해외 진출'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운을 땠다.

그는 뿌링클이 탄생하기에 앞서 bhc 메뉴개발팀이 젊은 세대로 붐비는 홍대와 가로수길 등의 상권을 직접 방문해 이들 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드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전 차장은 "당시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특히 치즈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이를 반영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후레쉬 치즈와 요거트, 크림을 사용한 '화이트 소스'를 개발했다"며 "블루치즈와 체다치즈에 양파와 마늘을 조화롭게 더한 독특한 시즈닝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7개월에 걸친 트렌드 분석과 레시피 개발 끝에 뿌링클이 비로소 세상에 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뿌링클은 '뿌리다'와 '스프링클(Sprinkles·뿌리다)'의 합성어다. 회사 측은 기존의 치킨 메뉴와 차별화된 맛과 특징을 강조하고자 이와 같은 의미를 담아 이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뿌링클은 출시 당시 에멘탈 치즈와 요거트가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뿌링뿌링 소스'에 찍어 먹는 새로운 방식을 취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존 치킨과 차별화된 맛으로 젊은 세대와 여성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뿌링클의 인기에 힘입어 이후 유사한 방식을 적용한 사이드 메뉴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뿌링콜팝·뿌링치즈볼·뿌링감자 등이 대표적이다.

전 차장은 메뉴 그 자체의 신선함에 더해 당시 TV 광고도 '뿌링클 열풍'에 힘을 보탰다고 귀띔했다. 업체 측은 과거 치킨 광고에 아이돌을 주로 기용하던 관행을 과감히 깨고 배우 전지현을 기용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bhc 치킨은 탁구 선수 신유빈을 새로운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배우 전지현이 일으킨 뿌링클 열풍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전 차장은 "bhc는 신유빈 선수는 물론 배우 황정민과도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 차장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뿌링클 판매 실적에 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bhc 측에 따르면, 뿌링클은 국내 출시 첫해인 지난 2015년 10월 기준 660만개가 판매됐고, 2018년 10월 누적 판매량 2천300만개를 돌파한데 이어 2019년 11월 출시 5년 만에 3천4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누적 판매량 5천200만개를 넘어섰고, 올 초에는 1억개 이상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뿌링클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해당 메뉴는 현재 말레이시아·태국·미국·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판매 중이며, 이들 지역에서의 누적 판매량은 약 75만개에 이른다.

전 차장은 앞으로도 뿌링클 등 bhc 치킨의 인기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전 차장은 "뿌링클은 치킨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bhc치킨의 대표 메뉴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뿌링클의 인기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bhc는 뿌링클을 뛰어넘는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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