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베트남 고객만족도 조사서 1위···K-푸드 위상 높였다

2025-12-03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K-베이커리' 대표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과 베트남 최대 회계법인 AASC가 공동 조사한 '2024 베트남산업의 고객만족도(VCSI·Vietnamese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베이커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VCSI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의 18세~64세 성인 남녀 6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베트남 현지 브랜드를 포함한 복수의 베이커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뚜레쥬르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CJ푸드빌 베트남 법인은 지난달 26일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증식에 참석해 인증패를 수여받고, 베트남 소비자 트렌드 및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뚜레쥬르는 특히 지난해 선보인 말차 제품의 인기로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말차 케이크와 페이스트리 등은 8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넘어섰으며, 8월 한 달 동안에는 약 10초에 1개씩 팔리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진한 말차 맛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최적의 배합으로 레시피를 설계한 결과,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몽골, 캄보디아 등 인접국에도 수출 중이며 향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020년 롱안성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베트남 전역의 뚜레쥬르 매장과 롯데마트, 현지 유통업체 미니고(Minigo), 한국계 브랜드 두끼, CGV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장은 CJ푸드빌의 R&D 역량과 표준화된 매뉴얼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CJ푸드빌은 현지 청년 채용과 사회공헌 등 ESG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는 호치민의 사이공투어리스트 관광호텔전문학교와 손잡고 제과제빵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 중 6명이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다.

9월에는 호치민 지역 소방서를 찾아 빵을 기부했고, 6월에는 보육원을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우수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K-베이커리의 정체성을 베트남 시장에 안착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제품력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베트남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