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플랫폼 SUV-MAP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및 CAF 체내 전달 효율 극대화 등 협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크레오에스지는 천연물 전문기업 '헤파톨'과 '속성 세포 회생물질(CAF)'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CAF는 역노화 효과를 보유한 천연물질로 이미 신약으로 미국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유럽에서 NFI(Novel Food Ingredient) 메디컬푸드로 등록되는 등 효능을 검증받았다.
이번 MOU는 양사가 크레오에스지의 자체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에 헤파톨의 CAF 관련 기술을 적용해 면역항암제 개발, CAF의 체내 전달 효율 극대화, CAF에 대한 작용기전 등을 공동 연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크레오에스지는 다양한 백신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R&D 역량과 벡터(전달체) 기술을 기반으로 헤파톨과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양 갈조류에서 추출되는 천연물질 CAF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지방을 제거하고 근육을 생성하기 때문에 대사성 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CAF 기반 신약은 다양한 노화 요인으로부터 세포를 정상화시킬 뿐 아니라 병리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AF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효능 및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헤파톨의 계열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플로로놀(Phloronol)은 CAF 기반 노화 치료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임상 2a상을 마치고 2b상을 준비 중이다. 헤파톨은 비알콜성지방간 및 췌장 치료용 메디컬푸드로 미국과 유럽에서 안전성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 내 26개국 판매허가를 확보한 후 영국, 프랑스 등 총 6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 SUV-MAP의 기술력과 백신, 면역항암제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차세대 역노화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CAF 기술 보유 기업 헤파톨과 협력해 다양한 신약 및 의약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여러 실험을 통해 CAF는 고령층의 근육 감소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연령에 관계없이 근육 생성량을 증가시키는 등 근골격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뛰어난 성능을 기반으로 노화 치료제로써의 CAF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고, CAF 적용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 진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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