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줌인] 美 제조업 부활의 핵심 '휴머노이드 로봇' …액티브 전략으로 6개월 수익률 61%

2025-12-12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국 제조업 재건 전략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산비 상승과 숙련 인력 부족이 맞물린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로봇 자동화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에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의 최근 수익률은 1개월 14.58%, 3개월 45.06%, 6개월 60.93%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제조업 경쟁력 복원 전략의 핵심에 두고, 백악관이 내년 로봇 산업 지원을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이슈가 부각되며 글로벌 완제품 기업뿐 아니라 국내 로봇·부품 기업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정책 모멘텀과 함께 산업 구조 변화가 동시에 맞물렸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이 안보 이슈를 이유로 중국 의존도를 축소하려는 기조를 강화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 로봇 부품·완제품 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구현해야 하는 만큼 모터·감속기 등 정밀 부품의 기술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도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조적 성장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슬라나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시장을 선도하는 완제품 기업을 약 30%, ‘기술적 해자’를 갖춘 에스피지, 삼현, 하모닉드라이브 등 핵심 부품 기업에 약 70%를 투자한다.

특히 액티브 전략을 채택해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기술 진화 속도와 시장 트렌드 변화가 매우 빠른 분야이기 때문이다.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피규어AI 등 유망 비상장 기업이 상장할 경우 지수 편입을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액티브 ETF’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의 빠른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로봇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거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로봇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최적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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