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대행 1위 팀프레시, 자금난으로 서비스 일시 중지

2025-03-31

새벽배송 기업 팀프레시는 4월 1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자금 입금 지연에 따른 일시적 자금 경색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팀프레시 측은 오는 10일 투자금 납입이 마무리된 후 사안을 정비해 21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31일 팀프레시는 운송 기사와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새벽배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팀프레시 측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 신규 투자금 납입 지연에 따른 영세 협력사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날 입장문에서 이성일 팀프레시 대표는 “투자금 납입일자가 최종적으로 4월 10일로 지연되었다”며 “그동안 납입이 되면 해결해 드릴 거라 말씀드렸지만, 두 번에 걸친 납입지연에 따라 모든 것을 완전히 해소한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1, 2월 발생한 미지급 운송료는 투자금이 납입된 10일 저녁 소속 기사들에게 일시 납입한다는 방침이다. 팀프레시는 3월 중에는 기사에게 일 단위로 운송비를 지급했다.

또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업체에 대해서는 기존 이용하는 택배사를 일시 이용할 것을 안내한 상황이다.

이번 운송비 지급 지연 사태에 대해 팀프레시 관계자는 “자본시장 경색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며 “기존 기관 주주들 간의 이해관계와 신규 투자자들과의 기업가치 조율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근 1년 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규 투자자와 자금 조달 계약에 성공한 상황이나, 행정 절차로 납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팀프레시는 오는 10일 투자금 납입이 마무리된 후 고강도 구조혁신 등 사업 재정비를 거쳐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팀프레시는 새벽배송대행 시장 내 점유율이 90% 이상인 물류 기업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4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투자금은 2350억원이다. 원래라면 시리즈 E 이후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자금 시장 경색과 투자금 납입 지연으로 인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게 됐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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