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지 11월호 커버 장식
데뷔 35주년에 대한 소회
박찬욱 감독과 협업 소감
“내려놓아야 단단해진다”

배우 이병헌이 패션 매거진 WWD 코리아 11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이번 화보는 ‘시간이 빚어낸 존재의 무게와 우아함’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병헌은 인터뷰를 통해 데뷔 35주년을 앞둔 소회와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병헌은 인터뷰에서 “잘될 때에도, 힘들 때에도 스스로에게 ‘지금 괜찮다’고 말한다”며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이 단단해진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품격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떳떳할 때 생기는 여유와 균형”이라고 덧붙였다.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대해서는 “인간이 만든 제도와 시스템이 오히려 인간성을 잃게 만드는 아이러니를 탐구했다”고 했다. 박찬욱 감독과의 첫 협업에 대해서는 “원 없이 박찬욱 영화에 출연했다는 느낌”이라고 밝혔으며, ‘만수가 이를 뽑는 장면’에 대해 “무너짐과 해방, 절망과 자유가 동시에 오는 역설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가치로 ‘순수함’을 꼽았으며, 최근 화두로는 ‘시간의 유한성’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나이가 들수록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며 “모든 걸 통제하기보다 순리대로 흘러가게 두는 태도가 오히려 더 단단해진다”고 했다.
이병헌의 커버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더블유더블유디 코리아 11월호에서 공개된다. 디지털 콘텐츠는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