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자 폭증으로 서버 과부하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 노출
공단 "관리 실태 엄격히 점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급자 182명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건보공단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건보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A 장기요양기관 수급자와 종사자 등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건보공단은 당시 일부 기관의 청구 담당자가 사용하는 화면에 다른 기관의 정보가 표시된다는 민원을 받았다.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 노출됐다.

건보공단은 사고대응팀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요양기관 포털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긴급 조치도 시행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접속자의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