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자사 소속 그룹 더 보이즈를 응원했다 누리꾼들의 조롱을 받았다.
MC몽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 보이즈 콘서트 관람을 인증하며 “가수는 다른 거 필요 없다”며 “늘 팬이 우선이며 가장 소중한 걸 기억하라”고 적었다.
더 보이즈를 향한 애정과 함께 무대에 대한 열정을 함께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한 누리꾼이 MC몽이 올린 게시물을 재해석해 올렸다. 앞선 문구 일부를 가려 “이가 소중한 걸 기억하라”로 재해석했다.
MC몽의 병역 비리 의혹을 꼬집은 게시물인 것이다. 이어 높은 호응도도 따냈다. 이 게시물은 1만 건이 넘는 이들이 공유했다.
MC몽은 1998년 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지만 여러 차례 병역을 연기했고 2007년 치아 상태를 이유로 병역을 면제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병역을 회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MC몽은 2012년 항소심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MC몽의 병역 비리 사건은 연예계 병역기피자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발단이 됐고 병역법 일부가 개정되기도 했다.
MC몽은 해당 논란으로 인해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으나 이후 여러 차례 복귀를 시도했다. 이후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IST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더 보이즈를 영입한 것도 MC몽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MC몽은 더 보이즈의 영입과 함께 앞으로의 달라진 계획의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일부 팬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다. MC몽의 해당 게시물을 두고 ‘최근 단체로 이적한 더 보이즈를 마치 자신이 프로듀싱한 것처럼 포장하느냐’ 등 더 보이즈 일부 팬들의 반발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