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화상단말기 수 2배 증가..."점포 디지털화 가속"

2024-10-10

4대은행, 화상단말기 등 통해 점포 디지털화 가속

신한은행은 516대로 3년 만에 14배나 급증

업무범위 확대 및 완결성 높이는 고도화 중점

우리銀와 하나銀, 올해 상반기 각각 17대, 1대 추가 신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은행권 업무의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만큼 스마트텔러머신(STM) 등 화상단말기 수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8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화상단말기는 2021년 말 236대에서 2024년 6월 말 596대로 2년 반 만에 2배 증가했다.

STM은 은행의 창구 업무의 80% 이상을 할 수 있어 점포 폐쇄에 따른 대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화상단말기 중 86.5%(516대)는 신한은행이 운영하고 있다. 2021년 6월 말 36대에서 3년 만에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통합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채널로 스마트키오스크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디지털기기(디지털데스크+스마트키오스크)와 컨시어지로 구성된 디지털라운지가 2021년부터 신설 운영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생활 속 가까운 곳에서 탄력적(토요일+/이브닝+)으로 은행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에도 스마트키오스크를 배치해 고객이 창구에서 오랜시간 대기하지 않고 Self-bankin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혁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앞으로의 24hours 7Days everywhere Bank로의 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화상단말기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기기의 업무범위 확대 및 완결성을 높이는 고도화를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올해 상반기 중 17대의 화상단말기를 추가 신설하며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점포 통폐합하면서 디지털 점포로 전환하면서 화상단말기 수가 늘었다"며 "앞으로 통폐합 예정되어 있는 점포도 일부는 디지털화 가속할 전망이라 화상단말기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1분기 1대의 화상단말기를 추가 신설해 현재 총 6대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화상상담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2년 1월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에서도 KB화상상담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올해 6월엔 모바일 화상상담으로 가입 가능한 상품의 범위를 주택담보대출과 퇴직연금까지 확대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화상상담 고도화를 통해 대면채널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전국에 200여대의 STM을 보유하고 있지만 분류 기준이 달라 금융통계시스템 지표상 화상단말기가 아니라 기타로 분류돼 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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