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크립토 서밋서 준비금 추가 조성 방안 논의될 것"

2025-03-07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크립토 서밋'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추가 매입 관련 발언이 나올 가능성을 언급해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이 서밋은 트럼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열리는 가상자산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공동 창업자, JP 리처드슨 엑소더스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서밋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미국의 전략적 준비금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첫 단계는 (비트코인) 매각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그 이후 (매입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압수된 암호화폐 자산이 먼저 준비금에 포함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준비금을 위한 추가적인 획득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비트코인으로 시작하지만, 이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준비금(마련)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비축 행정 명령에 서명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급락했다.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비트코인 구매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는 6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몇 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면서 "범죄 및 민사 몰수 절차를 통해 연방 정부가 소유한 비트코인으로만 준비금 자금이 조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 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마련을 위해 시장에서 추가 구매할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 사이 실망감이 퍼지며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크립토 서밋은 미 동부 시간으로 7일 오후 1시 30분에서 5시 30분(한국시간 8일 새벽 3시 30분~7시 30분)까지 약 4시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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