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사적 업무 혁신과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정부의 AI 정책 및 법·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도입·확산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목표로 추진하는 이번 용역은 ▲행정 효율화 ▲고객 서비스 혁신 ▲AI 거버넌스 체계 설계 등을 포함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맞춤형 AI 전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현재 마사회는 심판 업무, 불법 경마 단속, 말 건강 진단, 재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이미 활용 중이나, 향후에는 AI 전용 공통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갖춰 보다 속도감 있는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8월 중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부터 연말까지 약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략 수립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AI 시스템 구축 등 전사 차원의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AI를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경영 혁신의 핵심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모범 사례를 만들어 말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