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득녀’ 양준혁, 8주에 쌍둥이 子 유산 “정자 없지만 아이 셋 낳을 것”

2025-03-03

프로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자녀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43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김종민과 이상민과 프로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의 집에 방문한 가운데, 신생아 육아를 돕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양준혁은 자신을 찾아온 이상민과 김종민을 반갑게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55세의 나이로 득녀한 그는 78일 신생아를 둔 아빠인 상황. 이에 양준혁은 “아기가 있으니 손부터 씻어라”고 말하며 위생을 철저하게 신경 썼다.

그는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환갑이라고 고백했다. 대학교에 가면 80세까지 일해야 한다는 것. 다만 이상민은 저희에게는 형님이 희망이시다”라며 “대체 어떻게 해야 낳을 수 있냐”고 서두를 열었다. 자신 또한 52세로, 늦은 나이에 득녀한 양준혁이 부러웠기 때문.

양준혁은 “4년 전에 결혼했는데 아이가 안 생겼다”며 “나도 나이가 자꾸 차니까 아내에게 끌려서 병원을 갔다”고 회상했다. 50대 중반이라 수치가 완전히 떨어졌다고. 그는 “정자가 거의 없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며 “바로 시험관을 했고 다행히 한 번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양준혁은 2021년 19살 차의 나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팬이던 아내 박현선 씨와 결혼을 올렸다. 이후 3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당시 양준혁이 88학번이고 아내가 88년생이라 태명은 ‘팔팔이’로 정했다고 한다.

그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한국 시리즈 처음 우승했던 느낌이었다”며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고 감격했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쌍둥이었다”라며 “둘 중 하나는 남자아이 염색체가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기가 심장이 덜 뛰더라”며 “8주가 됐을 때 사라졌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부부는 ‘하나라도 잘 키우자’는 생각으로 유산의 아픔을 견디기도. 이에 김종민은 양준혁의 딸을 보며 “너 진짜 귀하다”고 칭찬했다.

양준혁은 “아들이면 무조건 의사와 상관없이 야구인데 딸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아내가 성악과를 나왔기에 재능이 있다면 그쪽으로 밀어줄 생각. 그는 “공부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아내가 같은 생각이라 자녀 계획은 셋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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