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BM' 더 스타라이트, 18일 출격···컴투스 "과금 유저와 성장 격차↓"

2025-09-12

컴투스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가 데뷔를 일주일가량 앞뒀다. 회사는 신작의 가장 큰 특징으로 무과금 유저도 즐길 수 있는 '착한 BM'(비즈니스 모델)을 꼽고, 게임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금과 무과금 유저의 격차를 줄이는 부분에 대해 고민한 결과 신화 등급 아이템을 출시 빌드(버전)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더 스타라이트의 아이템 등급은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총 다섯가지다.

그는 "흔히 말하는 핵과금 유저들은 신화 등급을 뽑고 싶어할 테지만, 보다 많은 유저가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바로 아래인 '전설' 등급까지로 아이템 등급 체계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화 등급은 게임 내 몇 안 되는 고성능 아이템을 일컫는다. 소수 과금 유저들은 해당 아이템을 얻기 위해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투입한다.

다만 게임을 운영하면서 추가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 부문장은 "초반에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신화 등급을 없애고 출시하지만, 전설 등급이 많이 풀리고 유저 격차가 크지 않다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BM은 ▲아바타 ▲정령 ▲탈 것 ▲무기소울 네 종류로, 기존의 MMORPG 문법을 따랐다. 다만 유료 가챠(뽑기)뿐만 아니라 골드(게임 재화)로도 구매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더 스타라이트 개발사인 게임테일즈 정성환 대표는 "과거 2000년대 MMORPG가 흥행하던 때처럼 (과금 부담 없이) 커뮤니티처럼 앉아서 대화하고 얘기 나누는 즐거움도 유저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식재산권(IP) 확장 계획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정 대표는 "각 캐릭터가 주인공인 게임이 나올 수도 있고, 굿즈도 만들 수도 있다"면서 "디렉터로서 캐릭터들이 그저 하나의 게임에서 쓰이고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컴투스의 장기적인 방향성과 목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 부문장은 "특정 장르, 특정 국가에만 (매출 비중이) 몰리지 않고 국내외 다양한 장르로 서비스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더 스타라이트 등 퍼블리싱 사업 역시 이런 전략의 일환에서 힘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컴투스가 퍼블리싱 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뒤 이렇다 할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 스타라이트를 통해 '컴투스가 퍼블리싱도 잘한다', '컴투스가 국내에서도 먹힌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스타라이트는 멀티버스 세계에서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오는 1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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