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스 랑가라잔 옴니사 최고제품책임자 겸 수석부사장(SVP)
“VM웨어로부터 독립해 출범한 후 지난 1년 간 분사와 관련된 엔드유저컴퓨팅(EUC) 플랫폼의 혁신에 집중해왔다.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는 하이퍼바이저 중립적인 아키텍처를 새로 구축했고, 디지털 업무 환경 솔루션인 워크스페이스원에 현대화된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디지털경험과 보안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바라스 랑가라잔 옴니사 최고제품책임자 겸 수석부사장(SVP)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1년 간 회사에서 진행한 제품 혁신의 초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옴니사는 예전 VM웨어 EUC 사업부가 사모펀드 KKR에 인수된 뒤 작년 7월 출범한 법인이다. VM웨어의 VDI 솔루션과 가상 애플리케이션 환경,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UEM), 아이덴티티 관리, 디지털직원경험(DEX) 등 솔루션 사업을 승계했다.
바라스 랑가라잔 부사장은 “옴니사 호라이즌에서 V스피어 하이퍼바이저 외에도 다양한 가상화 플랫폼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뉴타닉스 플랫폼 기반 제품을 최근 출시했으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스페이스원의 경우 성능과 확장성을 높이고 복잡한 유즈케이스를 수용하도록 했다”며 “배포 환경도 강화해 SaaS, 소버린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이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VM웨어 호라이즌은 V스피어(ESXi) 하이퍼바이저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서버 가상화를 제외하고 호라이즌 VDI만 이용하려면 VDI용 V스피어 라이선스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옴니사와 브로드컴은 작년 5월 옴니사 호라이즌과 VM웨어 V스피어 파운데이션의 번들 판매에 합의했다.
옴니사 호라이즌 라이선스는 기본적으로 ‘VDI용 V스피어 파운데이션’을 포함한다. 옴니사 호라이즌 내 VM웨어 라이선스는 V스피어 엔터프라이즈 플러스(사용자당), V센터 스탠더드, vSAN 엔터프라이즈(코어당 100기가바이트) 등의 VDI 환경에서 활용을 포함한다. 브로드컴의 V스피어 파운데이션(VVF)과 옴니사 호라이즌의 VVF는 다른 구성요소와 기술을 가진 제품이며, 라이선스도 별도 관리해야 한다.
바라스 랑가라잔 부사장은 “이미 대규모로 브로드컴의 VM웨어 환경을 운영중인 고객은 옴니사 호라이즌만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고, 신규 고객은 옴니사로부터 개별 라이선스를 구매해서 V스피어 기반 VDI를 구축할 수 있다”며 “뉴타닉스는 공동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옴니사는 24일 싱가포르회사인 아크프라와 함께 아크프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AECP) 기반의 옴니사 호라이즌 솔루션을 출시했다.
ACEP는 아크프라의 가상화엔진(AVE)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아크프라는 옴니사 기술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호라이즌 파트너 애플리케이션 및 미들웨어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아크프라와 옴니사는 AECP에서 옴니사 호라이즌을 완벽하게 통합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한다. 이 솔루션은 AECP VDI 에센셜 에디션을 통해 제공된다.
옴니사와 아크프라는 VM웨어 vSAN 대비 최대 61%의 저렴한 스토리지 비용으로 엔터프라이즈급 성능과 간소화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옴니사는 또한 ‘옴니사 앱 볼륨’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IT 팀이 가상 및 물리적 엔드포인트 전반에 걸쳐 윈도우 애플리케이션과 전체 수명 주기 관리를 단일 솔루션으로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유한 앱 캡처 기술, 온디맨드 애플리케이션 제공, 중앙 집중식 관리 및 제어 기능을 통해 앱 볼륨은 애플리케이션 관련 인프라 및 관리 비용*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며, 모든 기기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물리적 디바이스를 위한 전체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 관리 기능(버전 제어, 되돌리기, 앱 종료 등)은 올해 후반기에 제공될 예정이다.

바라스 랑가라잔 부사장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환경은 대부분의 IT 팀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고 그에 따라 팀, 도구, 환경 간의 단절도 심화되고 있다”며 “앱 볼륨은 이러한 단절을 해소하고 모든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제공 및 관리를 간소화하는 단일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옴니사 앱 볼륨을 통해 IT 팀은 앱 캡처 기술로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만 패키징한 후, 다양한 환경에서 필요시 가상 및 물리적 디바이스에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 중앙 집중형 앱 제공 및 관리를 통해 운영을 단순화하고 보안을 향상하며, 사용자 지원 역시 확장 가능하다. 그 결과 앱 볼륨을 사용하는 고객은 평균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90% 더 빠르게 배포하고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76% 줄이며, 앱 다운타임을 95% 감소시킬 수 있다.
앱 볼륨은 고유한 캡처 및 프로비저닝 기술을 통해 인프라 및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옴니사는 윈도우 데스크톱 앱을 가상화해 OS 드라이브에 마운트해 사용하는 앱볼륨을 제공해왔다. 이번에 앱볼륨 제품을 개선해 물리적 컴퓨터에서도 앱 볼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앱 볼륨은 가상 PC에서 바로 사용가능하다. 데스브톱 앱에 필요한 파일만 가상하드디스크(VHD)에 묶어 윈도우에서 마치 외부 디스크를 접근하는 것처럼 사용하게 된다. 별도로 드라이브 마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과 사용자는 별도의 VDI 인프라를 대규모로 설치 하지 않고,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만 가상 화된 앱 패키지만 즉시 설치해 활용하고 삭제할 수 있다.
하나의 가상 앱 패키지를 만들어 여러 엔드포인트와 호스트에 배포해 사용할 수 있다. 유연한 앱 권한 부여 기능은 인증된 사용자, 그룹, 디바이스로 접근을 제한할 수 있으며, 옴니사 DEM과 통합을 통해 상황 인식형 보안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옴니사 워크스페이스 원 UEM과 완전한 통합으로 중앙 집중형 OS 관리 및 원격 보호가 가능하다.
기업 VDI 시장은 전체 업무용 PC 시장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규모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상품을 비롯해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PC(옛 AVD)’처럼 대형 플랫폼 회사의 가상 PC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랑가라잔 부사장은 “윈도우365 클라우드 PC 같은 경우는 특정한 사례를 목표로 하고, 사용하는 디바이스 수도 수백개로 제한된다”며 “윈도우 PC를 수만대 규모로 확장하는 경우 비용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영구적인 데스크톱 모델로 확장하기에 비용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제약이 많다”며 “옴니사는 대규모 퍼시스턴트 데스크톱이든 단순한 가상 앱 형태든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대기업은 우리의 이런 유연성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또 “옴니사의 관리성, 아키텍처, 프로토콜 등의 기술적 차별점이 크다”며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등에 대한 고객 선호도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므로 옴니사 호라이즌에서 유연한 이동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옴니사는 호라이즌과 워크스페이스원의 고객층을 중소기업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한 간접 영업을 강화하고, 제품 패키지도 SMB 특화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랑가라잔 부사장은 “아직 한국에 적용되진 않았으나 일부 국가에서 현지 통신서비스 회사와 협업해 SMB 시장에 옴니사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통신회사는 옴니사의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이미 SMB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다양한 통신 상품에 모바일 관리 제품이나 보안 제품을 추가 판매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