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휴전 약속에 따라 미국 기업에 적용한 희토류 수출금지 조치를 90일간 해제했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늦은밤 홈페이지에 올린 질의응답 형식 보도자료에서 “상무부는 2025년 4월 4일과 9일 총 28개 미국 기관을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시키고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을 금지했다”며 “중·미 고위급 회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5월 14일부터 90일 동안 이 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수출업자가 28개 기관에 이중용도 품목을 수출하려면 기존 법에 따라 상무부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법률과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달 4일 상호관세에 대한 반격조치로 미국 기업 16곳에 대한 희토류 7종의 수출을 금지했으며 지난달 9일에는 미국의 보복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 기업 12곳을 추가로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상무부는 별도의 자료에서는 17개 미국 기업에 대한 무역 및 투자 금지 조치를 90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날 낮 12시1분(미국 동부시간 14일 0시1분)부터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