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당한 심수창 ‘최강야구’ 우회저격···“썩은과일 알아서 떨어져”

2025-03-13

LG 출신 심수창이 현재 분쟁을 겪고 있는 ‘최강야구’ 제작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심수창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우연히 좋은 글을 보았다. 최근 이슈들이 많은데 정말 와 닿는 글”이라며 “다가오는 2025년 프로야구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빨리 개막전 보러 가고 싶다”고 밝혔다.

심수창이 첨부한 글귀는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명언이다. ‘복수하지 마라. 썩은 과일은 알아서 떨어진다. 강가에 고요히 앉아 강물을 바라 보아라. 그럼 머지 않아 그의 시체가 떠내려올 것이다. 내가 굳이 복수를 하지 않아도 나에게 상처준 사람은 인과응보 세상의 법칙에 따라 반드시 죗값을 지른다. 우리의 인생은 매우 짧다. 행복만 하기에도 짧은 시간이다’의 내용을 공유했다.

심수창의 해당 글귀는 ‘최강야구’ 제작진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심수창은 지난해 1월 ‘크보졸업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최강야구’ 시즌2에 출연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며 제작진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에서 심수창은 “‘최강야구’를 제가 기획했다”며 “PPT로 기획안, 선수 프로필 등을 다 준비해 MBN에 갔다. 그 과정에서 1년 동안 딜레이가 됐다”고 했다.

촬영이 여러 차례 미뤄지던 상황에서 인연이 있던 장시원 PD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후 심수창과 장 PD는 ‘최강야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심수창은 가장 먼저 박용택을 섭외했고 이후 이대은, 정근우, 서동욱, 정의윤, 장원삼, 송승준 등 ‘최강야구’ 원년 멤버를 자신이 섭외했다고 전했다.

‘최강야구’가 월요일날 편성된 것 역시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심수창은 전했다. 그는 “야구가 월요일에 쉬니 월요일에 무조건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심수창은 주사 등 재활 치료를 받으며 ‘최강야구’ 원년 멤버 투수로 활약했지만 시즌2에서는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실제로 몸을 만들었다. 제작진 쪽에서 ‘재활하는 모습을 계속 보내달라’고 했고 그 모습을 찍어 보냈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심수창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심수창은 “계속 몸을 만들다가 조바심이 나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테스트 언제 하냐고 물었더니 ‘아예 (김성근 감독에게)물어보지도 못했다’고 하더라. 황당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로 인해 심수창은 제작진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 몸을 안 만들겠다고 통보했고 제작진은 ‘알았다’고만 하고 끝이었다”며 “제대로된 피드백이 없었다.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다”고 했다.

심수창과 ‘최강야구’ 제작진과의 이러한 악연이 있기에 심수창의 이번 글귀는 제작진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인 것이다.

‘최강야구’는 현재 JTBC와 연출자 장시원 PD간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JTBC는 장 PD가 제작금을 과다청구했고 IP를 강탈해가려 했다며 제작진 교체를 알렸다. 장 PD는 JTBC에게 제작금 집행 내역 자료의 의무가 없다며 JTBC가 갑질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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