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선발 복귀, 5할 싸움 KT 탄력 받는다

2025-05-24

KT 허경민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전에 허경민을 3루수 6번 타자로 배치했다. 허경민은 지난달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해 경기 후반 대수비로 들어갔다.

허경민이 복귀하면서 KT 내야 전력이 한층 더 탄탄해졌다. 베테랑 황재균이 5월 맹타로 타율을 0.301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초 부진하던 문상철도 최근 타격감이 좋다. 전날 키움전에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연타석으로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이 돌아오니까 문상철이 잘 치기 시작한다”고 웃었다. 허경민이 주전 3루수로 복귀하면서 황재균이 1루로 들어간다. 문상철을 선발 야수로 넣기가 애매해졌다. 말하자면 행복한 고민이다.

KT는 23일까지 24승 3무 24패 승률 5할로 리그 4위다. KT를 포함해 리그 4위만 4개 팀이다. 8위 삼성, 9위 두산과도 경기 차가 그리 크지 않다.

이 감독은 “어디서 갑자기 큰 부상이 난다든가 그런 변수가 없는한 계속 이대로 갈 것 같다. 팀마다 외국인 투수들이 다들 좋아서 올라올 것만 있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에서 한번 처지면 만회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이 감독의 말처럼 이번 시즌 어느때보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무섭다. 그래서 KT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더 아쉽다.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2승 4패 평균자책 5.88로 부진하다. 엔마누델 데헤이수스도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좀처럼 승운이 붙지 않는다. 여기에 지난시즌까지 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까지 타율 0.250으로 아직 주춤하다. 팀 전력 핵심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예년만 못한데도 승률 5할로 중위권 싸움에서 버티고 있는 건 그만큼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는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을 해줘야 한다는 게 이 감독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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