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관련 턱뼈괴사(MRONJ)가 약물 단독 요인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과 보철물 형상, 연결 방식 등 국소적 환경이 MRONJ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서·김준영 연세치대 교수 연구팀이 항흡수제 복용 환자에게 발생하는 MRONJ 양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Journal of Dentistry’(IF 5.5) 12월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8~2022년 연세대치과대학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MRONJ가 발생한 임플란트 112개와 발생하지 않은 243개를 비교해, 임플란트 주위염, 크레스트 모듈 디자인(crestal module design), 출현 윤곽(emergence profile), 출현 각도(emergence angle), 임플란트 연결 방식 등을 정량적으로 계측했다. 연구 결과, 우선 주목할 점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영향이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존재한 임플란트는 그렇지 않은 임플란트에 비해 MRONJ 위험이 7.43배로 유의하게 높았고, MRONJ가 발생한 임플란트의 64.3%에서 주위염이 확인된 반면, 비발생군에서는 9.1%에 그쳤다.

보철물의 출현 윤곽 역시 중요한 차이를 보였다. 조직 수준(tissue-level) 임플란트의 경우 볼록형(convex) 출현 윤곽을 가진 임플란트의 MRONJ 비율은 39.1%로, 직선형(straight)·오목형(concave) 출현 윤곽 비율(15.8%)보다 높았다. 또 골 수준(bone-level) 임플란트에서는 출현 각도가 30도를 초과할 때 MRONJ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임플란트 연결 방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외부 연결 방식(External-type) 임플란트는 조직 수준 임플란트보다 MRONJ 발생 가능성이 4.07배 더 높았으며, 이는 연결부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주위 조직 안정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연구진은 구치부에 식립된 임플란트에서 출현 각도가 더 넓고 볼록한 출현 윤곽이 더 빈번하게 관찰된 만큼, 해부학적 요소도 MRONJ 위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의 교신 저자인 박원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괴사의 위험성이 있는 환자에게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그러나 소수의 환자에서 경향성을 분석한 결과이며, 추가적인 다기관, 전향적인 연구 등을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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