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대한독립만세’ 외친다…국회, 광복 80주년 전야제

2025-08-05

국회와 국가보훈부, 광복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광복 80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가 오는 14일 오후 8시15분 국회 중앙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광복절 기념 행사를 입법부·행정부·독립운동 선양단체가 함께 주최하는 공식 전야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전야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인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자문관이 기획을 맡았다. 독립운동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 앞에 모였던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야제 행사 타이틀인 ‘대한이 살았다!’는 외세의 폭력 앞에 맞서 수많은 민초들이 함께 싸워 되찾은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와 함께, 여전히 ‘대한’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다는 뜻을 담는다.

전야제에서는 국회의사당을 무대로 한 미디어 파사드, 드론 쇼가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 코너에서는 독립운동의 순간들, 근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인물, 국민과 함께 기억할 메시지 등이 국회의사당 벽에 맵핑된다.

전야제 직전에는 무명의 독립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국회 경내에 새롭게 조성된 '독립기억광장'의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이어지는 기념 공연에선 강산에, 거미, 다이나믹 듀오, 매드클라운, 메이트리×김형석, 10CM, VIVIZ(비비지), 알리, 크라잉넛, 폴킴, PSY(싸이) 등 세대를 아우르고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광복절은 우리에게 가장 큰 경축일인데, 그동안 광복절 경축식이 왜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는지 고민해왔다”며 “지난해 광복절을 계기로 국회 차원의 전야제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국민주권 정신은 제국주의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는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의병으로부터 시작됐고, 독립군과 광복군으로 이어진 독립투쟁의 역사를 가졌기에 당당히 광복을 맞았다”며 “그날을 기리고, 그날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야제에는 오는 7일 오후 8시15분부터 네이버 예매에서 진행되는 모바일 사전 입장권을 예매하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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