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도발 수위 올리는 김정은..."핵 무력 강화·발전에 총력"

2025-12-28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28일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하고 "앞으로도 국가 핵 전투 무력의 무한대하고 지속적인 강화발전에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미사일 훈련이 서해상에서 진행됐다면서 "장거리 미사일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들의 반격 대응태세와 전투능력을 검열하고 미사일병들을 기동과 화력임무수행절차에 숙달시키며 해당 전략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점검하는데 목적을 두고 훈련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1만 199s(초), 1만 203s 간 서해 상공에 설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밝혔다.

2발의 순항 미사일이 각각 약 2시간 50분 간 궤도 비행한 뒤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얘기다.

훈련을 지켜본 김정은은 "발사훈련의 결과는 우리의 전략적 반격 능력의 절대적인 신뢰성과 전투력에 대한 실천적인 검증이고 뚜렷한 과시로 된다"고 말한 것으로 노동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핵 억제력의 구성 부분들에 대한 신뢰성과 신속 반응성을 정상적으로 점검하고 그 위력을 지속적으로 과시하는 것 자체가 각이한 안전 위협을 받고 있는 현 정세국면에서의 책임적인 자위권 행사로, 전쟁 억제력 행사로 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같은 날 평안남도 은산군에 지어진 제지공장 준공식도 참석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19일 평양 강동군병원 준공식을 시작으로 ▲회양군민발전소(11월 20일) ▲신의주 온실농장 건설장(11월 26일) ▲신양‧북창‧은산군 지방공업 공장(12월 3일) ▲구성시병원(12월 13일) ▲강동군 지방공업 공장(12월15일) ▲장연군 지방공업 공장(12월 18일) ▲신포시 지방공업 공장(12월 19일) ▲삼지연시 호텔 준공식(12월 20일) ▲정평군 지방공업 공장(12월 24일) ▲신형 반항공 미사일 시험발사(12월 24일) ▲핵잠수함 건조 참관(일자 미상, 12월 25일 공개) ▲중요 군수공장 방문(일자 미상, 12월 26일 공개) 등의 일정을 이어오고 있다.

군 관련 도발적 행보와 공장‧병원 건립 현장 방문이 배합된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를 겨냥한 통치 성과 만들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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