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선 환경교육이 필수다.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일에 관심이 있거나 환경교육분야에 취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목해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환경교육 전문가인 ‘환경교육사’를 소개한다.
환경교육사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진행·분석·평가하고 환경교육을 수행하는 국가전문자격이다. 환경교육사를 취득하면 환경 관련 교육기관, 전시·체험 시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전문 강사, 해설사, 교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3개 등급에 따라 업무 범위가 나뉘는데 1급은 환경교육기관 경영자, 2급은 중간관리자, 3급은 강사나 해설사다.
환경교육사는 2015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3171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은퇴 후 제2의 직업으로도 주목받아 취득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1795명(56%)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2023년부터 학교 환경교육이 의무화되고,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 조건에 환경교육사 상시 고용이 포함됨에 따라 환경교육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환경교육사 자격을 취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우선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 환경교육사 양성기관에서 운영하는 양성과정을 수강해야 한다. 기본과정 수료 후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실무과정 교육과 실기평가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환경교육사 양성과정은 전국 14개 양성기관에서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현재는 2·3급 양성과정만 운영되고 있다. 2급 환경교육사 지원자격은 3급 취득 후 환경교육 관련 업무 3년 이상 경력을 가지거나 환경교육 관련 석사 학위, 환경교육 관련 업무 6년 이상 경력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수교육, 인턴십 과정을 운영해 전문 역량을 향상하고 이후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사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환경교육사 양성기관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