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랜드 가치 성장 1위…전년보다 40.9% 상승

2025-06-21

LG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40.9% 상승했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50개 기업 중 최대 상승으로, 상위 10개 브랜드 가치 상승폭 10.7%를 4배 가까이 상회했다.

인터브랜드가 주관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5위에 선정된 LG전자 브랜드 가치는 7조 8571억 원으로, 지난 해보다 40% 이상 가치를 높였다. 2020년 발표된 브랜드 가치 대비 금액은 약 3배, 순위는 4계단 상승한 수치다. 브랜드 가치의 양적·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202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 50의 가치 총액은 234조 7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상위 10개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40개 브랜드 가치는 1.1% 역성장했다. LG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LG전자의 이러한 성장은 지난 해 역대 최대 매출(87조 7282억원) 달성은 물론,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소개하며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Smart Life Solution) 기업으로 인식 전환의 결과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과 자동차부품 등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뿐만 아니라 △B2B △구독, 웹OS 등 Non-HW △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LG전자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제품 중 구독 판매 비중은 38%로, 10명 중 4명이 구독으로 구매할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 LG전자 연간 구독 매출(케어 매출 제외)은 1조6727억원으로, 2023년(9628억원) 대비 73.7%나 증가했다. 가전 구독 성장 요인은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성'과 '차별화'된 케어를 통해 제품의 성능과 위생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앞서 LG전자는 2023년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고, 브랜드 리인벤트(Reinvent)를 통해 브랜드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했다. 지난 해에는 24년만에 개별 제품이 아닌 LG전자의 미래 비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 여정을 '공간과 미래의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풀어 고객에게 쉽게 소개했다. 또, 브랜드 핵심가치를 지속적으로 전 고객 터치포인트에서 일관되게 실행하고, 조직 구성원에게 내재화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고자 '공간, 미래, 연결하다'라는 메시지 아래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며 'Life's Good(라이프스 굿)'을 중심으로 고객 참여와 유대감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의 특성에 착안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확산에 속도를 높였다. 미래 세대에게 영향력을 주는 전 세계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삶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와 도전, 희망 등을 담은 29편의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약 3주만에 조회수 12억뷰를 돌파했다. “영상을 보고 마음이 행복해졌다” 등 글로벌 시청자 공감을 이끌어 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2025년 상반기부터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모두의 특별하고 의미 있는 'Life's Good' 순간을 공유하며, 따뜻한 일상 속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 기반으로 온라인 온라인 팬덤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접점에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YG를 중심으로 노트북, 스타일, 취향 관련 제품 경험을 공유하는 '재미(Jammy)', 홈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라이프 집(Lifezip)' 등 총 8개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기존 찐 팬 고객으로 구성된 120명 'LG전자 고객 앰버서더' 프로그램도 중장기적으로 운영하며, 제품 소개를 넘어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소통 창구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LG전자는 온라인 팬덤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과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LG전자 변화에 고객은 “기존 가전제품 제조 기업의 이미지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트렌디한 기업으로 인식이 바꼈다”, “그동안 몰랐던 LG전자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등 호응하고 있다.

한편, 1974년 설립된 인터브랜드는 매년 브랜드 가치 평가를 통해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한다. 2013년부터 국내 50대 브랜드를 별도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도 매출, 영업이익 등 재무지표와 브랜드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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