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운영 사업자 모집이 오늘 6시 마감된다. 업계에서는 당초 통신 3사나 삼성SDS 등 클라우드 관련 기업이 주요 참여 주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신청 하루 전인 30일까지 해당 기업들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2조5000억 원이 투자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공공(지분율 51%)과 함께 맡을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공모가 이날 마감된다고 밝혔다.
당초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에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00여 곳이 넘는다. 하지만 사업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SK텔레콤, 삼성SDS 등은 참여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해당 사업에 참여할 경우 SPC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는 데다가 정부가 원할 때 공공 지분을 사업자가 반환해야 하는 등 일부 조항 때문에 기업이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다. 과기정통부는 이날까지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