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인텔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대체할 신형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인텔은 최근 새 반도체 개발을 위해 '사이메모리'를 설립하고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
양사는 HBM 대비 소비 전력을 절반으로 줄인 신형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이메모리가 인텔 기술과 도쿄대 등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향후 2년간 시제품을 만들고 양산 가능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컨트롤타워로서 특허 관리와 칩 설계를 맡고 생산은 외부에 위탁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사이메모리에 30억엔(약 290억원)의 출자를 결정한 바 있다. 개발 성공 시 신형 반도체 메모리를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양사는 일본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거나 국립연구개발법인에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