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재자원화 기업인 성일하이텍 방문
"광물 재자원화 통한 공급망 안정 지원할 것"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핵심 광물 재자원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이차전지 재자원화(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미국 신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그다음에 관세 정책 등으로 대외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중국이 또 핵심 광물 통제로 맞대응을 하고 있고 그래서 공급망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도 지금 굉장히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2023년부터 주요 핵심 광물의 수출을 통제해 오고 있으며 최근 추가로 5대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발표한 바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2차 전지 등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술 강국이지만 이를 제조하기 위한 핵심 광물은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나라의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수입국 다변화와 함께 사용 후 제품으로부터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재자원화가 매우 시급하다"며 "국제적으로도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 주요 광물 고갈 등으로 핵심 광물 재자원화는 세계 원자재 공급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광산 원석보다 순도가 월등한 경제성, 공급망의 의도된 단절에 대응할 수 있는 안보성, 환경 오염을 줄이는 친환경성 등 세 가지 덕분에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각국의 지원 정책이 경쟁하고 있는 미래 산업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도 핵심 광물 재자원화 산업 활성화와 그리고 이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다각도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 광물 재자원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재자원화 산업에 대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그간 폐기물로 인식돼 온 재자원화 원료에 대한 규제 합리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