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안전 안 지켜지면 시스템 전반 과감히 개선해야"

2025-09-09

김 장관, 국토교통 안전관리 '현장' 강조

취임 후 첫 직원 워크숍 열어

국토교통 안전 담당 실무자 한자리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실무자 주도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대책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9일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 주재로 국토부 본부와 지방 국토관리청과 항공청 등 소속기관에서 안전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김윤덕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다. 국토부 안전담당 실무진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가 가진 안전사고 예방 책무를 환기하고 실무자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사고예방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작은 징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철저한 점검과 시스템적 예방 대책이 필요한 만큼, 필요하다면 안전 시스템 전반을 과감하게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워크숍도 이러한 정책적 의지를 실무 현장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기조발언에서 "국토부는 발 밑부터 하늘까지 국민 일상과 직접 연결되는 모든 분야의 안전과 관련된 일을 맡고 있다"며 "안전 업무가 현장의 실정과 처지를 고려하지 않고 상부에서 지시하고 명령하는 일방적, 일회성 업무로만 인식한다면 제대로 된 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정책과 제도는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애쓰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든든한 동반자로 같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실무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도 무용지물"이라며 현장 주도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실무진 의견을 토대로 현장의 실정을 온전히 반영하고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제안들이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정책에 반영돼 산업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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