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해운 탄소중립 지원 디지털 플랫폼 ‘PILOT·POWER’ 공개

2025-11-07

한국선급(KR)은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PILOT’과 ‘POWER’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두 플랫폼은 선박별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과 운항 효율 분석을 데이터 기반으로 지원해 변화하는 국제 규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EU ETS)와 해운 연료 규제(FuelEU Maritime)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채택이 지연되며 글로벌 해운업계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각종 감축 옵션과 운영 전략의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요구해왔다.

KR이 개발한 ‘PILOT’(Platform for Insightful LOw-emission Transitions)은 선박의 기술 사양과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직접 설계·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실제 보고 데이터 기반으로 배출량과 규제 준수비용을 자동 산정하며 에너지절감장치(ESD)나 대체연료 적용 시 경제성과 감축 효과를 분석해 최적의 전략을 제시한다. 규제 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중장기 계획 수립 기능도 갖췄다.

‘POWER’(Performance evaluation for Operational characteristics, Weather & aging Effect and fuel consumption Review)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와 기상·해양 정보를 활용해 선박의 운항 성능과 연료 효율을 시각화한다. 선사들은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항 상태를 파악하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 운항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두 플랫폼은 KR의 디지털 서비스 허브인 ‘KR-DAON’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형철 KR 회장은 “해운업계는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감축 전략 수립과 운영 효율 제고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PILOT과 POWER는 KR의 기술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이 결합된 솔루션으로, 선사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해사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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